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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차세대 SMR 시장 개척…'미래 원전 생태계 주도권 잡는다'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4.26 09:34

SK·SK이노베이션·한국수력원자력·테라파워, SMR 전략적 협력 추진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메디슨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 체결식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오른쪽부터),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서명한 계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제공

SK·SK이노베이션·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기업인 테라파워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에너지 분야로 꼽히는 SMR 시장 개척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메디슨호텔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와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다.

협력 계약은 다음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한국 정부 및 한미 재계 관계자들에게 발표돼 미래 에너지 분야 한미 산업의 협력 사례로 주목받았다.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을 맞아 산업통산자원부가 주최한 행사는 한미 제계 간 미래 전략산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는데 이날 첨단산업·원전·SMR 등 분야에서 총 23건의 업무협약(MOU)가 체결됐다고 발표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SMR이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란 인식을 하고 지난해 8월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를 공동 투자했다. 또한 이번 계약으로 테라파워가 추진 중인 SMR 사업 참여 및 세계적인 탄소 감축을 위한 사업 개발에 함께한다.

한수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차세대 SMR 분야에서 아시아를 넘어 북미에서 입지를 확대할 발판을 마련해 국내 원전 업계가 향후 글로벌 SMR 공급망에 참여하는 데 물꼬를 텄다.

계약에는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 나트륨의 실증과 상용 원자로 개발을 위한 협력 내용이 담겼다. 테라파워는 나트륨 상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인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서부 와이오밍주에 25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인 345MW(메가와트) 급 실증 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SK와 한수원, 테라파워의 협력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기에 한미 원전 동맹을 강화하는 의미가 크다”며 “4세대 SMR 시장에서 이번 협력은 원자력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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