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에 전소된 강릉 펜션 / 뉴스1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원지사는 강릉 산불 발생 직후 총 33호 긴급 주택을 확보, 지난 21일에 첫 입주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1일 산불 발생일 이후 10일만이다.
LH 강원지사는 산불 발생 다음날부터 이재민 임시 대피소인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긴급주거지원 상담소를 열고, 이재민의 긴급주거지원에 총력을 다 했다.
통상 긴급주거지원은 지자체 요청이 있는 경우, 지원주택을 물색 후 공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LH 강원지사는 산불 발생 즉시 이재민 현황을 주시하며 긴급주거지원의 필요성을 판단해 공사 보유주택(12호)과 전세 물건(21호) 등 총 33호 긴급 주택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강릉시에서 입주대상자가 통보된 바로 다음 날인 21일에 8세대의 입주민이 임대주택에 입주했고, 현재까지 13세대가 입주했다. LH 강원지사는 동해권에 전세임대주택 15호를 추가 확보해 이재민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조기 공급할 예정이다.
최종기 LH 강원지사장은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복귀를 위해 긴급주거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