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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감성형 에이닷 선보인다…'이루다' 스캐터랩에 150억 투자

강나윤 기자 ㅣ muse@chosun.com
등록 2023.04.24 10:06

SKT, AI 감성대화 대표 스타트업 ‘스캐터랩’에 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SK텔레콤이 스캐터랩에 150억원의 지분 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이루다'를 개발한 스캐터랩에 150억원의 지분 투자를 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스캐터랩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람처럼 대화를 할 수 있는 ‘관계 지향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루다', '강다온' 등 AI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스캐터랩에 15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감성대화형' AI 에이전트 개발 ▲지식과 감성 영역의 LLM 개발 등 초거대 AI 전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를 토대로 SK텔레콤의 AI 서비스 에이닷(A.) 안에 감성형 AI 에이전트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감성과 지식 영역을 모두 보유한 초거대 언어 모델(LLM)을 개발한다.

SK텔레콤은 스캐터랩이 보유한 자연스럽고 감성적인 대화 기술을 에이닷 서비스에 적용하면 이용자와 더 친밀하고 '사람같은' 서비스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이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스캐터랩도 합류했다. 올해 초 진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사피온, 코난테크놀로지, 스윗, 팬텀AI 등 대한민국 대표 AI 테크 기업들과 'K-AI 얼라이언스' 출범 이후 본격적인 후속 행보다.

SK텔레콤은 빠르게 변하는 초거대 AI 글로벌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K-A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한 AI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진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스캐터랩과 같은 작지만 강한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화형 AI 시장 규모는 연평균 21.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리서치앤마켓은 대화형 AI 시장 규모가 2021년 68억달러(약 7조8000억원)에서 2026년 184억달러(약 22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훈 SK텔레콤 에이닷추진단 CASO는 "SK텔레콤은 강력한 AI 감성대화노하우를 보유한 스캐터랩과 협력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K-A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개방과 협력을 근간해 AI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SKT와의 협력을 통해 '소셜AI'를 위한 초거대 모델 학습 등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손꼽히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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