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DB
배우 정승길이 영화 '드림' 속에서 실제 아내이자 배우 이지현과 멜로 호흡을 펼쳤다.
17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드림' 언론시사회가 진행돼 이병헌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이 참석했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정승길은 홈리스 국가대표팀의 폭주 기관차이자 반칙왕 범수 역을 맡았다. 정승길은 "캐릭터를 위해 특별히 무언가를 했다기보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고생하겠다, 모두 공감하겠다'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기초체력을 향상시키기 등산하러 다녔다"라고 전했다.
정승길의 캐스팅에 대해 이병헌 감독은 "'멜로가 체질'에서 못다했던 멜로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이에 정승길은 실제 아내와 멜로 호흡을 했음을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정승길은 아내 이지현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진주 역의 배우는 실제 아내다. 23년 된 부부다. 제 아내와 연기하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편이다. 기회가 오면 피해 왔다. 이번에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게 어떻게 보였을지 모르겠다. 저는 아직 배우로 제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편이다. 그냥 예쁘게 봐주시길 바란다"라며 아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한편, 정승길을 비롯해 박서준, 아이유 등이 열연한 영화 '드림'은 오는 4월 26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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