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월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직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현장경영을 지속하면서 임직원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삼성증권 본사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도 과거 삼성 계열사 행사와 같이 자유롭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에서 한 직원이 “좋은 기운을 얻어서 성장기업 발굴에 더 매진해야겠다고”하자 이 회장은 “저도 여러분에게서 좋은 기운을 받아야 겠다”며 웃었다.
휴가를 소재로 대화가 이어진 가운데 이 회장은 “열정적으로 일하고 쉴 때는 가족, 지인들과 편하게 쉬자”며 과거 방문했던 파나마 운하와 미국 후버댐을 언급했다.
이 회장은 “바다와 여러 호수를 연결하는 운하와 댐, 그리고 거대한 배들이 지나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으면 인간의 기술, 의지, 인내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황홀할 정도”라며 “강인한 도전 전신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월 삼성전자 VD사업부 신임사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기억에 남는 출장지로 파나마 운하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거대한 풍경도 장관인데 인간의 지혜와 노동력으로 위대한 자연의 힘을 활용했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올해 국내외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면서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중국 톈진에서 계열사 주재원들을 만났고,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의 국내사업장을 방문해 사업전략과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청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