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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서 불, 타이어 40만 개 불타 유해물질 발생

안정문 기자 ㅣ stablegate@chosun.com
등록 2023.03.13 10:33 / 수정 2023.03.13 11:01

12일 오후 10시 9분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2공장서 화재 발생, 진화작업 12시간째
소방당국, 화재 1공장 확산 막는 데 주력
국토부, 이번 화재 대응해 KTX 한때 우회 운행, 응급조치 후 정상 운행 재개

12일 오후 10시 9분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의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타이어 40만 개가 불탄 것으로 잠정집계됐다./뉴스1

12일 오후 10시 9분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의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타이어 40만 개가 불탄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진화작업은 12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13일 오전 2시10분 대응 3단계로 격상하고 인력 431명, 소방장비 103대를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화재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북쪽에 있는 2공장에서 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가류공정이 있는 12동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2공장 양쪽으로 번졌고 물류동까지 퍼져 타이어 완제품 40만 개가 불탄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1공장에도 물류동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불길이 1공장까지 확대되지 않도록 밤 사이 각 소방서장을 구역별로 배치해 대응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어진 공장이고 수십만 개의 타이어가 불에 타면서 가연물질이 나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 규모는 연기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모두 11명이다.

한편 이번 화재의 영향으로 국토부는 경부 고속선 열차(KTX) 상하행 일부 구간을 일반선으로 우회해 운행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선로, 전차선 등 인근시설에 대해 화재 분진, 열에 의한 손상 등을 점검해 응급조치를 마치고 고속선 운행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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