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회가 윤경림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KT 제공
KT 이사회가 윤경림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KT는 디지털 전환의 전문성, 변화와 혁신, 주주가치, ESG 경영 등 요소를 고려해 윤 사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KT는 3월 말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대표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윤경림 사장은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혁신) 부문장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 및 계열사 시너지 확보를 맡고 있다.
1963년 6월14일생인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경영과학 석사,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88년 LG데이콤(현 LG유플러스)에 입사해 1997년 하나로통신(현 SK브로드밴드)로 자리를 옮겼고 2003년 마케팅실장 상무, 2004년 마케팅실장 전무에 올랐다.
2006년 KT로 자리를 옮긴 윤 사장은 미디어본부장 상무, 서비스개발실장 상무 등을 거쳤다.
2010년에는 CJ그룹에서 기획팀장, 경영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2014년 다시 KT로 복귀한 그는 미래융합실장 전무,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부사장, 글로벌사업부문장 부사장 등을 맡았다.
2019년 현대자동차로 옮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 부사장을 담당했고 TaaS 사업부장 부사장까지 지냈다.
2021년 KT로 복귀한 뒤 2022년에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CJ와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KT 이사회 강충구 의장은 “윤경림 후보는 디지털전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으며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형성함은 물론, 기업가치 제고와 ESG경영 강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은 만큼 이사회는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경림 후보는 개방형 혁신을 통한 新성장 사업 개발 및 제휴·협력 역량이 탁월하고, KT 그룹의 DX사업 가속화 및 AI기업으로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충구 의장은 "최근 정부와 국회 등에서 우려하는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 ESG 경영 트렌드 변화에 맞춘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며 "외부 컨설팅을 통해 CEO 선임 프로세스, 사내 후보자군 육성 등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외 우수사례 분석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객관성을 갖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T 이사회는 공개경쟁 방식으로 대표이사 선임프로세스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모든 대표이사 인선 과정에서 사내이사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공개모집을 통해 총 33명의 사내·외 후보자군을 구성했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사내·외 후보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경제·경영·리더십·미래산업·법률 분야의 외부 전문가 5인으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했다.
인선자문단은 후보자들의 지원 서류를 면밀히 검토한 후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 요건을 기준으로 사내·외 후보 압축 작업을 진행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외 후보자의 경우 인선자문단의 1차 및 2차 압축 결과를 그대로 반영해 면접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사내 후보자의 경우 인선자문단이 1차 압축한 후보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 리더십 진단 의견과 그간의 경영성과 등을 고려해 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
인선자문단이 심도 있는 논의 끝에 통보한 사외 후보 2인과 함께 사내 후보 2인으로 구성된 4인이 금일 면접 심사 대상자로 좁혀졌으며, 금일 이사 전원 합의로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