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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첫 방문한 SK 최태원 회장, ‘AI 조력자’로 나서

안정문 기자 ㅣ stablegate@chosun.com
등록 2023.02.28 10:45

SK임직원과 한국 스타트업 격려
세계 유력 기업 · 한국 AI 테크 기업 CEO 미팅, AI 협력 논의
“AI기술이 다른 영역과 융합해 사람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최태원 회장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3’에서 SK임직원을 격려하고 세계 유력 기업 CEO들과 회동하며 AI협력에 대해 논의했다./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세계 3대 ICT 박람회인 ‘MWC’에 처음으로 방문했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3’에서 SK임직원을 격려하고 세계 유력 기업 CEO들과 회동하며 AI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MWC에 마련된 국내외 전시관을 방문해 최신 기술 동향을 확인하면서 AI서비스, 로봇, 6세대 이동통신 트렌드를 살피고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AI를 지향하겠다는 철학을 공유했다.

최 회장은 기자단과 만나 “SK텔레콤이 통신회사에서 AI 컴퍼니로 전환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키워온 기술들을 다른 영역과 융합해 사람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SK텔레콤(SKT) 부스에 전시된 데이터 AI 서비스(리트머스)를 둘러본 후 “AI가 탄소 감축 등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SKT와 함께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7개 회사 대표들의 서비스 설명을 듣고 AI 생태계 협업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K-AI얼라이언스’에는 팬텀AI, 몰로코, 코난 테크놀로지, 스윗, 투아트, 사피온, 베스핀 글로벌 등 AI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부산EXPO와 ICT 연계를 묻는 질문에는 “부산 EXPO는 기술을 잘 보여주고 자랑하는 것보다는 이 첨단 기술들이 어떻게 인류 문제를 풀 수 있는 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경, 디지털 관련 따뜻한 기술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MWC 일정을 마친 뒤 28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 포르투갈 리스본, 덴마크 코펜하겐을 차례로 방문한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각국 총리 등 정부 관계자와 회동하며, 부산EXPO 유치 지원 활동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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