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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경기침체로 재고 늘고 인플레로 원자재 비용 증가

안정문 기자 ㅣ stablegate@chosun.com
등록 2023.02.27 15:00 / 수정 2023.02.27 15:00

삼성SDI, LG이노텍 역시 재고자산, 매출원가 상승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침체 및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지난해 재고자산, 매출원가 상승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뉴스1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침체 및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지난해 재고자산, 매출원가 상승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삼성전자 2022년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재고자산은 52187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6.1% 늘었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가전제품과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줄어든 것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매입에 쓰인 금액의 규모 역시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원재료 등 사용액 및 상품 매입액으로 쓴 금액은 112조5919억 원으로 17.7% 늘었다.

삼성전자의 원재료 상품 매입액은 2010~2020년 70~80조 원 규모였지만 2021년 90조 원, 2022년 110조 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정세의 불안정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 LG이노텍 등 다른 전자 부품 기업들도 이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의 재고자산 규모는 3조2045억 원으로 22.4%, 원재료 등 사용액 및 상품 매입액은 17조443억 원으로 47.5% 늘었다.

LG이노텍은 2022년 재고자산 규모는 1조9787억 원, 원재료 등 사용액 및 상품 매입액 14조7777억 원으로 각각 41.2%, 38.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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