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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두산 부회장, ‘MWC 2023’서 미래 사업방향 모색

안정문 기자 ㅣ stablegate@chosun.com
등록 2023.02.27 12:36

모바일, ICT, 모빌리티, 로봇, AI 등 다양한 분야 최신기술 트렌드 살펴
비즈니스 연계점 찾고 새로운 사업방향 구상…경영진, 전문가들과 현지 워크숍도 가져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최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미래 사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MWC 2023’을 찾는다. 사진은 CES 2020 당시 모습./두산 제공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최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미래 사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MWC 2023’을 찾는다.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는 모바일 산업의 세계 최대 전시회다.

최근 들면서는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분야로 영역이 확장되면서 참가 업종도 자동차, 사물인터넷, 로봇, 반도체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올해 전시회와 관련해 MWC 주최측은 “전통적으로 집중했던 분야를 넘어서 모빌리티, 핀테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고 예고했다.

박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가 테마 가운데 하나로 내세운 ‘모든 것의 디지털화(Digital Everything)’에 주목해 로봇, 모빌리티, AI(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룹 사업과 연계를 모색한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신설된 ‘지속성장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사업 고도화,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CES,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등을 찾고 있으며 현지에서 워크숍도 열어 왔다. 이번에도 경영진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본 뒤 현지에서 전략컨설팅 전문가들과 워크숍을 갖고,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한 시사점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박 부회장은 특히 디지털 전환에 힘을 기울여 전통 제조업 현장에 빅데이터, 기기 간 데이터 전송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조기 경보 솔루션인 ‘프리비전’ 등 자체 개발한 디지털 솔루션을 국내외 발전소에 적용시켜 발전플랜트 신뢰성과 효율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두산밥캣은 건설기계 및 소형장비의 무인화를 위해 전문 업체와 함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레이더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농기계 박람회에서 자율주행 잔디깎이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두산 전자BG는 모바일 기기, 이동통신 장비 등에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를 제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5G 안테나 모듈 라인을 구축하고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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