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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 국토부와 UAM 실증사업 협약 맺어

안정문 기자 ㅣ stablegate@chosun.com
등록 2023.02.22 15:35

기체·운항은 SKT, 버티포트는 한국공항공사, 교통관리는 한화시스템 주도로 실증
조비 실제 기체로 안전성 검증, UAM과 지상교통 연계한 MaaS 플랫폼 개발 등 차별화에 나서

SK텔레콤(SKT),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2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참여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한국공항공사 윤형중 사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상률 원장, 국토교통부 어명소 제2차관, SK텔레콤 신용식 부사장, 한화시스템 김영호 부사장이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SKT),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2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참여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은 UAM 상용화에 앞서 UAM 운항의 핵심요소를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기체 및 운항 분야는 SKT, 버티포트(UAM 전용 이착륙장) 분야는 한국공항공사, 교통관리 분야는 한화시스템이 주도적으로 맡아 실증에 참여한다.

국토부는 실증사업을 2단계로 나눠 추진하며 1단계는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 UAM 전용 시험장, 운용 시스템, 통신망 등을 구축해 실증을 진행한다.

기체 안전성과 UAM 각 요소의 통합 운용성을 검증해 통과한 컨소시엄은 2단계로 넘어가 2024년에 도심지역에서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SKT는 이번 실증사업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인 글로벌 UAM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의 실제 UAM 기체로 안전성을 검증한다.

작년 국내 최초로 구축한 4G · 5G 기반의 UAM 특화 상공망을 활용해 UAM 운항 고도인 300~600m 상공에서 통신 품질도 테스트한다.

또한 SKT는 티맵모빌리티와 협력을 통해 UAM과 지상교통을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 개발에도 나선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버티포트 형상과 구조, 운영 절차 뿐 아니라, 버티포트 운영 시스템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한국공항공사가 개발한 항공정보 연계 솔루션(SWIM, 글로벌 항공정보종합관리망)을 UAM에 접목해 버티포트, 교통관리, UAM 기체 간의 정보연계 검증을 통해 UAM 안전성을 강화한다.

한화시스템은 실증사업 1단계에서 UAM 항행·관제 솔루션(*CNSi, 통신·항법·감시·정보) 및 교통관리 시스템 구축에 집중한다.

UAM 비행 시나리오에 따른 응답성과 정밀도를 검증하고 기상변수에도 UAM 기체가 항로 이탈없이 안전운항 경로를 스스로 찾도록 하는 알고리즘을 설계·구현한다.

한편 국토부는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과 충분한 실증기간을 거친 후 2025년에 UAM을 상용화한다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실증사업은 UAM 상용화의 핵심인 한국 환경에 최적화된 안전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첫 단계”라며 “SKT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조비 등 국내외 최고 수준의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UAM 서비스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43년간 쌓아온 항공분야 노하우와 기술력, 그리고 파트너사의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1단계 실증뿐만 아니라 2단계 도심 실증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2025년 UAM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K-UAM 로드맵에 맞춰 최적화된 UAM 운영기술과 교통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UAM 조기 상용화에 힘을 보태겠다”며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 '버터플라이' 개발이 완료되는대로 그랜드챌린지 2단계에는 한화의 기체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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