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사의 초거대 AI모델인 ‘에이닷’의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타이탄’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 구축했다./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SKT)이 자사의 초거대 AI모델인 ‘에이닷’의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타이탄’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십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다루는 초거대AI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SKT는 슈퍼컴퓨터의 두뇌에 해당하는 GPU를 엔비디아 A100 1040개로 확대 구축했다. 이는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 규모다.
SKT는 슈퍼컴퓨터 타이탄이 17.1 페타플롭 이상의 성능을 지원해 글로벌에서 손꼽힐 수준의 성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17.1페타플롭은 초당 1경 7100조 번의 연산처리가 가능한 수치다.
SKT는 이번 슈퍼컴퓨터 확대 구축을 통해 더 광범위한 데이터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은 이번 컴퓨팅 성능 확대를 통해 현재보다 2배 이상 규모의 모델로 고도화될 예정이다.
SKT는 초거대 AI R&D 기술력과 슈퍼컴퓨팅 고도화 등을 기반으로 초거대 AI 범용성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T는 2021년부터 슈퍼컴퓨터를 구축해 자체 운영하고 있다.
SKT의 슈퍼컴퓨터는 지난해 전세계 슈퍼컴퓨터 랭킹 ‘Top 500’에서 국내 통신사 최초로 85위에 오른 바 있다.
김영준 SKT A.추진단 담당은 “이번 슈퍼컴퓨터 확대 구축을 통해 에이닷이 기존보다 더 정교한 학습이 가능해져 사람과의 대화 흐름과 답변 완성도가 사람 수준에 가깝도록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공격적 R&D 투자, 인프라 확대, 인재영입 등 통해 AI 기술 리더십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