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의 강타로 최소 7000여명이 숨진 튀르키예의 카라만마라슈에서 폭격을 맞은 듯이 허물어진 건물이 보인다./뉴스1
7.8 규모의 강진으로 아비규환 된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9일 포스코그룹은 튀르키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긴급구호를 위해 성금 100만 달러(약 12억6050만 원)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튀르키예에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 법인인 POSCO ASSAN TST와 가공센터인 POSCO-TNPC,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스탄불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두 진앙지로부터 거리가 멀어 피해는 없다. 일부 현지 직원들의 친인척이 피해를 입어 해당 직원에게 특별 휴가를 제공하고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두산밥캣 스키드로더./두산그룹 제공
앞서 현대자동차, 두산, HD현대 등은 발빠르게 튀르키예에 손을 내밀었다.
현대차 튀르키예 법인은 동남부 지역에 구조 장비와 구호 물품 등 50만 달러 상당을 지원키로 했다. 또 지진 현장에 인명 구조를 위해 5만 달러 규모의 구조 장비를 긴급 제공했고,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과 협의해 구조 장비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한 생필품 구입에도 45만 달러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 현대차는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진 피해 차량에 대한 수리비 50% 할인과 재해 지역 차량 정기 점검비용 50% 할인도 지원한다.
두산그룹은 튀르키예 피해 현장에 100만 달러 상당의 두산밥캣 건설 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건물 붕괴로 인한 잔해물 제거를 돕는 스키드로더와 굴착기, 전력 공급이 어려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동식 발전기와 조명 장비 등을 전달한다.
HD현대는 튀르키예에 복구 작업을 위한 중형 굴착기 10대를 지원키로 했다.
삼성전자와 SK도 이재민 지원과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내부 검토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판매 법인과 스마트폰 생산 공장 등 4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