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2022년 8일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연결기준 매출 1조8540억 원, 영업이익 7516억 원, 순이익 500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5.5% 늘었다. 순이익은 3.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1%를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무료화 이후 약 4500만 명의 신규 유저를 확보하며 성장을 거듭하는 ‘PUBG: 배틀그라운드’와 2022년 4분기 출시된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통해 PC/콘솔 매출 기여도를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PC와 콘솔 부문의 매출이 4650억 원, 1041억 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7%, 430% 성장해 PC/콘솔 합산 매출이 전체 매출의 31%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모바일 부문 연간 매출은 1조2528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12% 감소했으나 새로운 모드 업데이트, 소형 맵 출시, 콜라보레이션 확대를 통해 과금 유저가 증가하며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의 선두자리를 지켰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94%로 글로벌 게임사의 위치도 공고히 했다.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4738억 원, 영업이익 1262억 원, 순손실165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178.8% 늘고 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크래프톤은 실적 발표와 함께 제작 역량 강화, 퍼블리싱 역량 강화 두 가지의 2023년 방향성을 제시했다.
2022년 글로벌 시장에서의 AAA 게임 론칭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게임 라인업 확보를 위해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에 집중한다.
새로운 IP 발굴을 위해 캐나다 몬트리올에 신규 스튜디오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를 연다.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는 다수의 게임을 개발해 온 패트릭 메테 대표를 중심으로 ‘눈물을 마시는 새’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이외에도 프로젝트 블랙버짓, 프로젝트 골드러쉬, 서브노티카 후속작 등 주요 게임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신사업 분야인 딥러닝에 투자를 지속하고 게임을 중심으로 확장을 거듭할 것이라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현재 4개 주요 영역에서 딥러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딥러닝을 기반으로 새로운 게임성 발굴과 연내 버추얼 프렌드 초기 버전 출시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게임 제작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중심의 오픈월드 가상 공간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상반기 테스트를 시작해 연내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계기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C2E 생태계 활성화를 노린다는 전략도 세웠다.
김창한 대표는 “2022년에는 제작과 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을 계속했다”며 “2023년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게임성 높은 라인업을 시장에 선보이는 기회를 늘리고, 효율성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