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수익 1조6058억 원, 영업이익 3532억 원, 순이익 263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수익 1조6058억 원, 영업이익 3532억 원, 순이익 263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수익은 50.8%, 영업이익은 37.8%, 순이익은 28.9% 증가했다.
4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4847억 원, 영업이익은 858억 원, 순이익은 606억 원을 거뒀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수익은 56.8%, 영업이익은 65.0%, 순이익은 67.4% 늘었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이익 확대, 주택담보대출 등 신상품의 시장 안착,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에 힘입어 연간 영업수익, 영업이익은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수는 2042만 명으로 1년 만에 243만 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대비 침투율은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역대 최다인 1644만 명을 기록했다.
4분기에 개인사업자 뱅킹, 가상자산거래소 연계, 국내주식 투자 서비스 등 신규 상품·제휴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수신 잔액은 2021년 말 30조 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약 33조 1천억 원으로 늘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5조 9천억 원에서 27조 9천억 원으로 성장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거래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편의성과 금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출시 10개월 만에 잔액 1조 원을 달성했다. 지난 4분기 취급액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7900억 원을 기록했다.
수수료·플랫폼 부문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체크카드 결제 규모는 전년 대비 18% 늘어나 연간 21조 원을 차지했다. 결제액 기준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성장해 11.9%를 기록했다.
펌뱅킹 거래 건수와 외환 송금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34%, 7% 증가했다.
증권사 주식 계좌는 지난해 94만 좌 신규 개설돼 누적 614만 좌가 개설됐다. 연계대출은 누적 취급액 5조 7천억 원을 달성했으며, 제휴 신용카드는 누적 57만 장이 발급됐다.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은 3조 2,414억 원으로 전년 말 2조 4,643억 원 대비 증가했으며, 잔액 비중 또한 전년말 17%에서 25.4%까지 8.4%포인트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다양한 신규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 활동성과 트래픽을 확대하고 플랫폼 비즈니스 수익을 다변화한다.
상반기 중 '팬덤 기반'의 수신 상품을 출시한다.
넓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카카오뱅크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청소년 전용 금융 서비스 mini 대상 고객의 연령대(현재 만 14~18세 대상)도 낮춘다.
여신 부문에서는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등에서 신규 상품을 추가해 상품 라인업을 지속 강화하고, 대출이동제를 비롯한 환경 변화를 적극 활용한다.
주택담보대출 대상 물건을 아파트 외 다세대 주택으로 확대하고 분양잔금대출을 비롯한 신상품을 출시해 시장 커버리지를 넓힌다.
개인사업자뱅킹 역시 올해 1월 간편세금신고 서비스를 오픈한 것에 이어서 보증서 대출을 출시하고 사업과 관련한 폭넓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라이선스 취득 일정에 맞춰서 펀드 판매 서비스를 론칭하고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식 외 유형·무형의 다양한 투자 상품을 추가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원 다각화의 초석을 구축했다"며 "올해 다양한 서비스의 확장과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앱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