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본사 전경./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연결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7057억 원으로 전년보다 9.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8조3942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6860억 원으로 13.5% 늘었다.
작년 상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물류대란 등 경영상 어려움이 있었으나 하반기 원자재 비용 등 안정화와 우호적 환율 상황, 글로벌 주요 시장 신차용 타이어(OET) 공급 증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한국타이어는 설명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40.8%를 차지, 전년 대비 3.1%포인트 상승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질적 성장을 계속했다.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BMW, 아우디, 현대차, 토요타, 스코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신규 전기차 모델에 타이어 공급을 성사시키며 입지를 강화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0.1% 늘었고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조2638억 원과 285억 원이었다.
다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 등 영향으로 교체용 타이어(RET) 수요가 소폭 둔화한 데다 한국공장이 노동조합의 게릴라성 파업 등 영향으로 전년에 이어 또다시 연간 적자를 내 수익성 회복이 시급하다고 한국타이어는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올해는 전년 대비 매출액 5% 이상 성장과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45%를 달성하고 승용 및 경트럭용 OET 공급 중 전기차 모델 공급 비중을 2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주요 시장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완성차 파트너십 강화, 전기차 시장 선점 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