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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봉쇄 직격탄 맞은 LG생활건강 4분기 영업익 전년비 46.5% ↓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3.01.31 17:14

중국발 리스크·면세점 부진에 뷰티 실적 역성장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봉쇄 등 영향으로 면세점 실적이 악화되면서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LG생활건강은 2022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조8078억원, 영업이익은 46.5% 줄어든 128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2022년 연간 매출은 7조1858억원, 영업이익은 7111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44.9% 줄었다.

LG생활건강 측은 "화장품 사업은 중국의 시황 악화와 이에 따른 소비 둔화로 면세점과 중국 현지 매출이 부진했지만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은 신제품 출시와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판매 호조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며 "매출 감소 영향,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4분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한 8701억원, 영업이익은 57.7% 줄어든 792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 현지와 면세점 등 주요 채널에서 매출 타격이 있었다. 연간 매출은 3조2118억원, 영업이익은 3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7%, 64.7% 줄었다.

4분기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5265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6.7%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2조9098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98억원을 기록해 9.1% 감소했다.

4분기 음료 사업 매출은 4112억원, 영업이익은 30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 늘었고 영업이익은 8.1% 줄었다. 4분기는 음료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카타르월드컵 영향으로 편의점과 배달 채널 등에서 탄산음료 판매가 증가했다. 원부자재 단가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이 지속돼 수익성은 역성장했다. 연간 매출은 1조7642억원, 영업이익은 21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8%, 3.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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