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차세대 배터리 양산 및 연구개발 계획에 대해 밝혔다.
삼성SDI는 30일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천안 사업장에 투자를 진행중인 46파이 라인은 상반기 설비 셋업을 마치고 가동 시작 예정"이라며 "46파이 전지는 당사 강점인 하이니켈 NCA 양극재 등 기술로 용량을 극대화하고 당사 경쟁력을 그대로 유지해 동종업체와 차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46파이 배터리는 기존 2170(지름 21㎜)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이 5배, 출력은 6배 개선된 차세대 배터리다.
회사는 46파이 배터리에 대해 "수주상황을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다수 고객과 협력 방안 논의중이고 해당 라인에서 샘플 양산을 시작해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생산라인은 올해 상반기 중 준공을 마치고 하반기 중 소형 셀을 제작해 테스트를 본격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다수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추후 부품·소재 파트너사들과도 협력해 SCM(공급망)을 구축해 양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파일럿 라인의 가동을 기점으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 속도를 높여 양산 시점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