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17일 서울 성수동 디뮤지엄에서 랜드로버 디펜더 출시 75주년 기념 리미티드(한정) 에디션을 국내 최초 공개했다.

디펜더는 194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시리즈 1이 원형으로, 지난 75년간 사랑을 받아왔다. ‘어떤 지형이든 가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차’가 개발 목표인 디펜더는 모험 정신을 일으키는 대표 오프로더(험로주행 특화 차)라는 평가를 받는다.

세대 변경 없이 70여년간 역사를 이어오던 디펜더는 2019년 2세대 완전변경 신차로 변신했다. 디펜더 역사를 계승하면서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미했으며, 랜드로버의 다양한 최신 기술을 담아내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여성이 뽑은 올해의 차’ 등 여러 상을 받았다.

디펜더 75주년 기념 모델은 1세대 디펜더에 대한 존경과 랜드로버가 지향하는 가치를 담아낸 제품이라는 게 재규어랜드로버의 설명이다. 2세대 신형 디펜더의 최상위 트림인 110 D300 HSE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국내에선 단 75대만 한정 판매한다.

디펜더 75주년 기념 모델은 정통 디펜더의 견고하면서도 정교한 디자인을 새롭게 해석했다. 높은 차체, 전후방 짧은 오버행 등이 탁월한 험로 접근성과 이탈각을 구현해 어떤 길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발휘한다.

색상은 초기 모델을 상징하는 그래스미어 그린을 채용했다. 지붕, 옆면, 휠 등 외관 곳곳에 이 색상을 넣었다. 디펜더 상징적 디자인인 헤드라이트를 현대적으로 만든 매트릭스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는 빛을 더 멀고 넓게 분사하면서 필요한 곳에 보낸다. 뒤쪽에는 테일게이트(후문) 손잡이 하단에 75주년을 상징하는 그래픽을 새겼고, 세레스 실버 범퍼로 한정판 모델의 독창성을 살렸다.

실내는 외관과 같은 그래스미어 그린 색을 대시보드 등에 넣어 통일감을 완성했다. 시트와 마감 소재는 친환경 소재인 에보니 리지스트를 적용했다. 센터 콘솔의 하키 디자인 지지대에는 견고한 로버스택 소재를 썼다.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랜드로버가 가는 곳이 곧 길이다라는 모토 아래 개발된 디펜더는 1948년 첫 출시된 후 지금까지 전 세계 수많은 고객에게 모험 정신을 불러일으키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랜드로버의 대표 오프로더 디펜더의 75년 역사와 노하우가 집약된 디펜더 75주년 리미티드 에디션을 통해 랜드로버의 개척정신과 헤리티지를 확인하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