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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위기의 시대, 도전 없이 내일 없다"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3.01.13 11:18

롯데 사장단회의 VCM 열어…"지난 노력 증명해야" 성과 강조
투자 키워드 4개…인재·연구개발(R&D)·디지털전환·브랜드
CEO엔 과감한 시도 강조…"대규모 투자도 과감하고 신속하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새 롯데'를 위해 신성장 동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3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경영 환경이 안정적이었던 지난 10년과 다른 상시적 위기의 시대가 됐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가 되어 기업가치를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년 두 차례 열리는 VCM은 신 회장을 포함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70여 명이 모여 그룹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글로벌 위기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사장단 회의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경쟁력은 세계적인 선도기업의 지위 확보, 기업가치 제고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을 창출해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특히 변화, 혁신, 정직과 열정을 언급하며 고(故)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정신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준비했던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도전하지 않는다면 미래는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신 회장은 특히 핵심 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조했다. 성장의 기반이 되는 인재, 연구개발(R&D), 디지털전환(DT), 브랜드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한 것.

최고경영자(CEO)들에게는 과감한 시도를 주문했다. 신 회장은 "위기를 미래 성장의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철저하게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롯데가 투자한 BMS 미국 시러큐스 공장·일진머티리얼즈 등을 사례로 들며 "회사의 비전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한 투자라고 생각해 대규모 투자임에도 과감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VCM에 앞서 신 회장은 고(故) 신격호 롯데 창업주 3주기를 추모하기도 했다. 신 회장을 포함한 사장단들은 이날 오전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 창업주의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으로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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