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미국 현지 기준 5일 기업가치 12억 달러로 포시마크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북미 C2C 플랫폼 포시마크 인수를 마무리하고 스마트렌즈, 라이브커머스 등 네이버의 기술을 우선 적용한다.
네이버는 미국 현지 기준 5일 기업가치 12억 달러로 포시마크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수 종결 뒤 포시마크의 가용 현금에 대한 대가를 포함한 프로톤 패런트의 주식 취득 대가는 13억1000만 달러로 5일 기준환율 1274.4원을 적용하면 1조6700억 원 규모다.
지난해 10월 네이버가 포시마크 인수에 16억 달러, 한화 기준 2조3441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공시한 것과 비교하면 6700억 원을 아끼게 된 셈이다.
포시마크는 인수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5일 나스닥 상장을 철회했다.
네이버는 "C2C 시장은 사용자간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거래하는 차세대 커머스 격전지로서 향후 온라인 패션 소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네이버는 크림, 빈티지시티(일본) 등의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왈라팝, 베스티에르 콜렉티브 등 유럽 시장에 투자를 진행한 것에 이어 이번 포시마크 인수를 통해 한국, 일본, 유럽, 북미까지 잇는 유일한 글로벌 C2C 주자로 등극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포시마크 인수 완료를 기점으로네이버는 포시마크 구성원들과 PMI(Post Merger Integration / 인수 후 통합, 화학적결합)에 집중하고 현재 테스트 중인 스마트렌즈, 라이브커머스 등 기술을 포시마크에 가까운 시일 안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SME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들의 롱테일 거래를 지원하던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 방식이 C2C 서비스 방식과 유사하다고 판단했다”며 “시장 초기단계부터 장기적인 관점으로 글로벌 C2C 포트폴리오 구축을 시작했고 이번 포시마크 인수로 북미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에 진출함으로써 C2C가 주요 매출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마니시 샨드라 포시마크 대표는 “C2C 기업들은 성장 잠재력이 높으나 아직 초기단계의 사업으로 주로 스타트업들이 뛰어든만큼, 기존 인터넷 기업 대비 기술적 역량에 대한 목마름이 큰 상황”이라며 “이제 팀 네이버의 일원이 된 포시마크는 네이버의 기술, 사업적 역량을 포시마크에 더해 혁신적인 C2C에 특화된 기술을 개발, 접목하는 등 C2C 서비스 모델의 다음 페이지를 제시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