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3조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 게양된 삼성전자 깃발./뉴스1
삼성전자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3조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83%, 영업이익은 60.37% 줄었다. 1년 전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하면 매출은 8.58%, 영업이익은 69% 감소했다.
4분기 실적 부진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메모리 사업이 수요 감소로 부진하고 스마트폰 판매도 줄어든 것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떄문에 4분기에는 재고자산이 3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3분기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은 57조3198억 원으로 2분기보다 10% 늘었다.
삼성전자는 실적부진이 올해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 아래 올해 시무식에서 위기관리능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위기 때 마다 더 높이 도약했던 지난 경험을 거울 삼아 다시 한번 한계의 벽을 넘자"며 "어려울 때일수록 기술 발굴, 품질 제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 등 기술 경쟁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에서 5조 원을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은 2014년 이후 8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