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라스베이거스 모터쇼'의 귀환…현대차 빠진 CES, BMW·폭스바겐이 채운다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3.01.05 14:26

폭스바겐 ID 라인업 후속 모델 브랜드 첫 전기 세단 ID.7…위장막 모델로 공개
BMW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신기술 총망라한 콘셉트카 '비전 디' 선봬
소니·혼다 합작사의 첫 전기차 모델 시제품으로 윤곽 드러내…제품명은 '아필라'

폭스바겐 ID.4 위장막 모델(위)과 BMW i 비전 디./각사 제공

모빌리티 관련 신기술이 대거 등장해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는 CES는 최근 완성차 업체의 참여가 줄면서 그간의 명성이 무색해졌다. 코로나19 등 대내외적인 위기로 여러 완성차 업체들이 '참가 포기' 선언을 했던 터. 작년에는 세계 톱 5위권 완성차 업체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유일하게 참여해 CES를 빛냈었다.

올해 CES는 현대차가 불참하는 대신 BMW와 폭스바겐이 자리를 채웠다. 소니와 혼다의 합작사 '소니혼다 모빌리티'도 가세해 첫 전기차 시제품을 내놓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 BMW, 소니, 혼다 등이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23'에서 각사의 미래 전기차 기술이 담긴 제품들을 공개한다. 시제품부터 위장막 모델, 콘셉트 카 등 형태도 다양하다.

폭스바겐그룹은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 세단 ID.7의 위장막 모델을 공개했다. 폭스바겐의 CES 참가는 6년 만이다.

ID.7은 ID.3, ID.4, ID.5 및 ID.6(중국 한정 모델), ID.버즈(ID. BUZZ)에 이은 ID.패밀리의 여섯 번째 모델이며, ID.4에 이어 MEB를 적용한 폭스바겐의 두 번째 글로벌 전략 모델이 될 예정이다.

공기역학적 세단 디자인의 특징을 갖췄으며, 이에 따라 완충 시 최대 주행 거리는 유럽(WLTP) 기준 약 700㎞에 달한다.

BMW는 지난해 CES 개막 직전에 불참 선언을 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에는 콘셉트 모델을 내놓으며 화려하게 귀환했다.

BMW는 올 CES에서 차세대 디지털 혁신 기술을 반영한 콘셉트 모델 'BMW i 비전 디'를 공개했다. BMW i 비전 디의 '디(Dee)'는 디지털 이모셔널 익스피리언스(Digital Emotional Experience)를 의미하며, 여기에는 운전자와 차량 간의 관계를 한층 더 가깝게 만들겠다는 BMW의 목표의식이 담겨있다.

BMW는 이번 모델을 통해 어드밴스드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기술은 투영 범위를 차량 윈드스크린 전체로 확대해 운전자에게 더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2025년부터 출시 예정인 BMW 뉴 클래스 제품군에 적용될 예정이다.

스티어링 휠도 달라졌다. 중앙에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세로형 스포크 디자인이 적용됐다. 운전자 손이 가까워지거나 터치가 될 경우 활성화되는 터치포인트를 구현해 엄지손가락 움직임만으로도 손쉽게 작동할 수 있다. 운전자는 앞유리에 표시되는 정보를 선택할 수 있으며, '눈은 도로에, 손은 스티어링 휠에'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기본적인 원칙을 실현하도록 구현됐다.

소니혼다 모빌리티는 이번 행사에서 전기차 '아필라(Afeela)'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공개했다.

소니혼다 모빌리티는 2025년 아필라 사전계약을 시작해 오는 2026년 북미 시장에서 양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소니혼다 모빌리티 첫 전기차 아필라(Afeela) 프로토타입./소니 제공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