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벤츠 제공
메르세데스-벤츠가 작년 '수입차 1위' 왕좌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2만8222대를 기록했다. 지난 한해 누적 등록대수는 28만3435대로 2021년 27만6146대보다 2.6% 늘었다.
지난해 벤츠와 BMW는 월별로 1위 다툼을 벌였지만 최종 승리는 벤츠가 거머쥐었다. 작년 연간 판매량으로 벤츠가 전년보다 6.3% 오른 8만976대로 7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벤츠에 밀린 BMW는 7만8545대로 2위에 올랐다.
수입차 판매 3위는 2만대를 넘긴 아우디(2만1402대)가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 9.9% 성장한 폭스바겐(1만5791대)도 4위에 오르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그간 4위 자리를 넘보던 볼보(1만4431대)는 5위에 머물러야 했다. 폭스바겐그룹(아우디·폭스바겐)에 비해 전동화 모델이 선전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2022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 250이 1만2172대가 판매되며 1위를, 벤츠 E 350 4MATIC은 1만601대가 팔리며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BMW 520(1만445대)였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2022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반도체 공급난에도 일부 브랜드의 안정적인 물량수급, 신규 브랜드 및 다양한 신차 등으로 2021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