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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도시명품 통합하천사업' 추진… 1500억대 국비 확보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2.12.23 14:55 / 수정 2022.12.23 14:56

2025년 착공하고 2032년에 완공

부전천 복원사업 예상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환경부가 전국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공모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부전천 복원사업 등이 포함된 '부산형 도시명품 통합하천사업'이 최종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으로 추진하고자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46개 사업을 접수했고, 평가를 거쳐 지난 22일 최종 22개 대상사업을 선정·발표했다.


환경부는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는 국가하천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우선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시는 시민들의 중심생활권에 위치해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이뿐만 아니라 쇼핑, 의료, 금융 등 다양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가 뛰어난 부전천과 동천의 정비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었다.


부전천은 환경부 생태하천 기준에 미달돼 부전천 정비사업이 국비지원대상에 누락되면서 지난 2018년 11월 정비사업이 백지화된 바 있어 국비 확보와 국비 지원 대상사업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에 시는 부전천을 환경부 공모사업의 대상사업으로 포함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고민한 결과, 지방하천인 부전천과 동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 신청하는 동시에 국가하천인 낙동강과 부전천․동천을 하나의 사업으로 묶은 '부산형 도시명품 통합하천사업'으로 응모하는 아이디어를 발굴해 추진했다. 


시는 이 사업이 최종 선정되기까지 환경부와 물밑으로 수 차례 접촉하고 교감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며 타 시도와 치열하게 경쟁했다. 이러한 시의 노력 덕분에 이번 환경부 공모에 최종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번 대상사업 선정에 따라, 부전천 복원사업의 길이 다시 열리게 됐으며, 시가 신청한 사업비 3040억 원은 환경부와 부산시가 각각 50%씩 부담하게 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낙동강에는 화명․대저․삼락․맥도 생태공원의 접근로와 다양한 친수시설을 확충해 '자연친화적 휴식·여가 명품하천'으로 조성하고, 동천·부전천에는 공원 조성, 하천 복원·정비 등을 추진해 '대도심 내 명품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3년부터 환경부와 사업 세부내용을 조율하고 기본설계 후 기재부와의 예비타당성 협의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해, 이르면 2025년 착공하고 2032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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