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7일 오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CEO 등 경영진과 만나 BMW 최신 전기차에 탑재된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해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필립 파랑 BMW 수석 부사장,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 등이 함께 했다.

이재용 회장은 경영진 미팅에 앞서 삼성SDI의 'P5' 배터리셀이 적용된 BMW의 최신 플래그십 전기차 '뉴 i7' 및 BMW 드라이빙 센터를 살펴봤다.

BMW는 주행거리 확대 등 차량 성능 향상을 위해 뉴 i7, iX, i4 등 전기차 기종에 삼성SDI 'P5' 배터리셀을 적용했다.

이재용 회장은 "BMW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BMW그룹은 한국의 자동차 및 최첨단 기술 기업들과 협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우리의 차량에 전례 없는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 파트너들의 기술적 잠재력을 계속해 발굴하겠다"며 "전동화에 있어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이며 삼성 경영진이 우리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새로운 BMW i7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삼성SDI는 BMW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럭셔리 전기 세단 '뉴 i7' 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협력을 통해 전기차 및 배터리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