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욱 경남체육회장 후보,/ 본인제공
경남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곽종욱 전 경남골프협회 전무가 최근 부쩍 경남체육인들 사이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후보등록을 불과 몇 일 앞 둔 시점에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 체육위원장에 A후보를 임명한 것은 경남체육회 선거가 아직도 정치권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체육회장 선거를 오히려 정치판에서 허상만 부각시키고 있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상황에 곽종욱 후보의 근황을 알기 위해 뜬금없이 연락한 기자에게 귀가길에 잠시 시간을 내겠다는 화답을 보내오면서 급작스럽게 인터뷰가 10일 저녖 늦게 이뤄졌다. 눈 인사를 나눈 뒤 앉자마자 경남체육회장 유력 후보라는 느낌을 받았다.
다음은 곽종욱 경남체육회장 후보와 일문일답이다.
후보 등록 5일 전, 국민의힘이 A후보를 경남도당 체육위원장에 임명한 것, 체육회장 선거가 정치판 선거의 축소판처럼 흘러가고 있다는 경남체육인의 지적에 대해...
"A후보는 정치판 선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민선 경남체육회의 비전을 꼭 실현해 경남체육인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고, 위상을 드높이고자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어 "A후보와 국힘 경남도당이 경남체육회에 정치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그 생각이 안타깝다. 경남체육인은 그런 후보를 퇴출시켜, 경영 능력으로 경남체육회가 우뚝 설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정당한 선거를 통해 경남체육회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후보의 그런 스팩정도라면 나도 대선때 윤석열 대통령 체육특보로 임명 받았던 적이 있다" 며 "윤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에도 동행했다. 이제는 그런 스팩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경남체육인은 이제는 정치판에서 벗어나 경영을 잘 할 수 있는 회장을 선출해 정부 예산이 공정하게 지방체육회에 분배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피력했다.
곽 후보는 "어떠한 정치인도 체육회 선거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며 "공정과 상식에 맞게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종욱 후보가 내세우는 '민선 2기 경남체육회'의 콘텐츠는 뭘까.
"야외 종합스포츠타운을 건립해 각 종목단체들이 세계대회까지도 주최할 수 있도록 체육시설을 확충해 18개 시군 도민들이 좀 더 쉽게 각 종목단체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게 중점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골프협회 전무이사 재임기간 동안 체득한 체육행정 경험을 살려 가족과 사는 경상남도에서 ‘신나는 경상남도 체육회’의 행정을 실현해 모두가 자랑스러운 경상남도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자에게 "전국 최고의 스포츠인프라와 시설을 갖추고, 공정한 체육회 운영을 통해 18개 시군 종목단체들이 소외되지 않는 여건을 조성하며, 효율적인 행정시스템을 구축, 예산부족을 이유로 각 시군 및 종목단체들이 홀대받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종목단체 및 생활체육 모두가 똘똘 뭉친 경상남도체육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곽종욱 후보는 "또 다시 4년을 정치권에 빌붙어 만든 스팩으로 경남체육인에게 정치권의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것 처럼 가면을 쓰고있는 후보에게 경남체육회를 맡길 수 없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 "조직의 혁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 체육 경영도 마찬가지다. 18개 시군 종목단체장들과 함께 현장에서 의논해 신체육 모델들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곽종욱 경남체육회장 후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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