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50부는 위메이드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DAXA) 소속 4개 암호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낸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7일 기각했다./뉴스1
위믹스가 예정대로 상장폐지된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50부는 위메이드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DAXA) 소속 4개 암호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낸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7일 기각했다.
4대 거래소는 이날 오후 3시를 기점으로 거래지원을 종료한다. 투자자들은 보유한 위믹스를 개인 지갑, 해외 거래소 등으로 옮겨야 한다.
기각 결정 직후 위믹스 가격은 50% 넘게 떨어졌고 위메이드 주가는 8일 11시 38분 기준 전날보다 23.34% 빠진 2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 시가총액은 1조 원을 밑도는 9767억 원까지 떨어졌다.
위메이드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다만 닥사가 내린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결정의 부당함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본안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통해 모든 것을 증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는 20개 거래소에서 이미 위믹스가 거래되고 있고 추가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4대 거래소 이외의 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가 지원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위믹스의 신뢰도 확보에 공을 들였지만 결국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위메이드는 앞서 6일 국내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기업 '크로스앵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위믹스의 유통 현황을 크로스앵글의 플랫폼 '쟁글'에 공개한다는 계획도 냈다.
이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계획한 물량 이상의 위믹스가 유통될 경우 자동으로 공시가 진행되며 분기별로 유통량 정보를 담은 감사보고서도 발간한다.
2일에는 바이낸스 기업대상 서비스(Binance Institutional Services)와 협의를 마치고 바이낸스 커스터디 서비스 이용을 결정했다.
위메이드는 앞서 10월 거래유의 종목 지정 당시 "재단 보유의 모든 물량을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커스터디(수탁)업체에 맡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위믹스의 공급량, 유통량을 실시간으로 연동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위믹스 재단은 4일 "전체 발행량의 70%, 전체 미유통량의 92%에 달하는 7억2천842만 위믹스(추정)를 바이낸스 커스터디에 보관할 것"이라며 "여기서 제외되는 위믹스는 계약에 따른 미유통 물량"이라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