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디지털 시민 원팀’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구현모 KT 대표이사./KT 제공
KT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디지털 시민 원팀’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함께 행동하며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취지의 공동 선언도 함께 내놨다.
출범식에는 KT 구현모 대표를 비롯 구글코리아, 인텔 코리아, BC카드, 더치트, 브이피, 이니텍, 인피니그루, 야놀자 등의 디지털 기업 관계자와 서울시교육청 조희연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임태희교육감,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 서울교대 임채성 총장, 연세의료원 윤동섭 의료원장, 신한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법무법인 세종, 법무법인 태평양, 김앤장 법률사무소, 한국언론진흥재단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디지털 시민 원팀 소속 기관들은 앞서 교육, 기술·연구, 피해지원 3개 분과로 나뉘어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자가 보유한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한 실행 과제를 도출했다.
이를 통해 올바른 디지털 활용 문화를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한 디지털 클린 테크 발굴과 확산, 디지털 피해자를 위한 실질적 지원책 마련을 위해 원팀을 통한 협업체계를 가동한다.
교육 분과에서는 이화여대와 서울교대, 서울시 및 경기도 교육청이 협력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올바른 디지털 활용 교육에 나선다.
초등생부터 성인, 자녀와 부모 등 전 생애주기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AI스피커와 챗봇 등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 커리큘럼도 마련한다.
또 기존의 디지털 윤리의식 교육프로그램들이 내재화나 확산에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공신력 있는 디지털 시민 점수 모델을 개발해 교육-진단-피드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한다.
시범적으로 KT는 디지털 시민 서포터즈 20명을 양성해 11월부터 전국 23개소 지역아동센터에서 450여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시민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기술·연구 분과에서는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부작용을 해소할 기술을 고도화해 확산시키는데 협력한다. 특히 금융사를 비롯한 디지털 기업들이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징후를 조기 탐지하는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 시민 원팀은 디지털 피해자들의 구제와 일상 회복도 지원한다.
국내 대표 로펌과 의료계가 참여하는 피해지원 분과는 디지털 부작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법률 상담과 소송,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집중 심리치료 등의 전방위적 사후 대처를 돕는다.
실질적 법과 제도 개선을 위한 워킹그룹을 운영하며 관련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디지털 시민 원팀은 KT를 구심점으로 하는 사무국을 두고 주요 경영진을 포함한 정기 협의체를 운영한다.
연차보고서, 포럼 등을 통해 추진 성과를 공유하며 신규 과제 발굴에 나서는 등 실행력과 결속력을 더한다.
실질적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나서며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이 디지털 시민 원팀 합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구현모 대표는 “KT는 사회 곳곳에서 디지털 포용을 위한 ESG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왔고 시너지를 이끌어 낸 경험이 있으며 사회 문제 해결은 민간 기업과 기관이 자발적으로 추진할 때 훨씬 속도감과 파급력 있게 진행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미래 세대가 지속 가능한 디지털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시민 원팀이 역할을 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