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기간시설 정상화를 위한 결연한 의지를 담은 국회의 목소리”
서일준 국회의원(경남 거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왕복 2만원의 거가대로통행료가 민자도로라는 이유로 정부가 10여년간 손을 놓고 있는 가운데, 거가대로를 고속국도로 승격해 통행료를 재정도로 수준으로 인하해야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국민의힘 서일준 국회의원(사진)은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로의 고속국도 승격을 통해 통행료를 인하하기 위한 「국가 기간시설 정상화를 위한 거가대로 고속국도승격 촉구 결의안」을 7일 대표발의했다.
거가대교는 총길이 8.2km, 사업비 1조 4469억 원을 들여 지난 2010년 12월 개통한 지방도로다. 국비로 추진된 재정도로 대비 약 8배나 통행료가 비싸다. 경남도와 부산시가 지방재정으로 보전해준 규모는 약 4752억원에 달하지만, 지자체 소관 민자도로라는 이유로 정부는 그동안 손을 놓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갔다.
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주요내용은 “대한민국 국회는 과거 정부의 일방적인 거가대교 사업 방식 결정으로 인한 국민의 통행료 부담 완화를 위해 거가대로의 고속국도 숭격을 추진한다”며, 이와 함께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주변지역개발사업의 최우선 과제로서 거가대로의 고속국도 승격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거가대로의 고속국도 승격을 통한 고속국도 정상화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남부내륙고속철도와 거제 통영간 고속국도와의 연계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서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거가대로는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최초에 검토되었던 전 구간 해상교량 건설 방법을 일부 침매터널 건설 방법으로 변경해 당초 계획안 대비 약2배가량의 건설 비용이 추가로 소요됐다”고 지적, 결의안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서 의원은 지난 9월 대정부질문을 통해 국무총리가 함께한 자리에서 거가대교의 통행료 인하에 대한 당위성을 원희룡 장관에게 설명한 바 있으며, 지난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 등을 통해 국가안보상의 이유 및 국방부의 요청으로 거가대로 건설비가 증가한 배경을 설명해 정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지속적으로 촉구한 바 있다.
서일준 국회의원은 “결의안은 비정상적으로 시민들께 막대한 부담을 전가하고 있는 거가대로를 고속국도로 승격함으로써 국가 기간시설을 반드시 정상화해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은 국회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또 서 의원은 “결의안 통과를 통해 고속국도 승격과 통행료 인하를 위한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고, 이와 함께 경남도청, 부산시청, 국토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한 자구책 마련 및 통행료 인하 관련 예산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곧 시민들께 좋은 소식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고, 결과로서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 - 디지틀조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