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6일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인공지능(AI)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올해 9월 문을 연 서울대 대학원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과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했다.

AI분야 산학연 포럼인 이번 행사는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이날 열렸고, 정기선 사장과 서울대학교 최해천 연구부총장을 비롯한 국내외 산학연 AI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해 솔루션을 비롯한 기술개발에 대해서 의견을 공유했다.

한보형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산업 적용을 위한 핵심 머신러닝 기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로 시작된 포럼은 자율운항&AI, 스마트야드&AI, 데이터&AI 등 총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자율운항&AI 세션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자율항해솔루션 상용화 현황과 개발계획을 포함한 자율운항선박 미래상이 소개됐고. 참석자들은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기술 등 타 산업분야와의 융합 가능성에 대해서 토의했다.

그룹은 스마트야드&AI 세션에서 2030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FOS(Future of Shipyard) 프로젝트의 진행 사항과 계획, 지능형 스마트야드의 고도화 방안을 설명했다. LG전자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팩토리 전개 방향 등도 핵심 주제로 다뤄졌다.

마지막 데이터&AI 세션에서는 그룹과 디지털 전환(DX)분야 협력 관계를 맺은 팔란티어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원웹(OneWeb) 등 빅데이터 선도 기업의 전문가들이 제조업분야 디지털 혁신을 위한 AI 기술개발 로드맵을 제시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AI기술을 활용해 조선해양산업의 근본적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중업그룹의 새로운 50년엔 AI가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럼에는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제뉴인, 아비커스 등 그룹 계열사뿐 아니라 현대차, LG전자, MS, 팔란티어, AWS, OneWeb, 딜로이트, PwC, 한국선급 등 현장의 실무 전문가들과 서울대, 카이스트 등 교수진이 연사로 나서 행사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