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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포드 합작 '블루오벌SK',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 기공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12.06 13:16
SK온과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BlueOval SK)가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의 기공식을 열고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SK온은 5일(현지시간) 포드와 함께 켄터키주 글렌데일(Glendale)에서 블루오벌SK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 함창우 블루오벌SK 대표 등 SK온 측 경영진과 릴리아나 라미레즈(Liliana Ramirez)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 등 포드측 경영진이 참석했다. 앤디 베셔(Andy Beshear) 켄터키 주지사 등 미국 주 정부 관계자와 협력사 관계자, 지역주민 등 400여 명도 참석해 블루오벌SK의 앞날을 축복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축사에서 “블루오벌SK는 완벽한 파트너십을 맺어온 양사간 협력의 상징”이라며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할 이곳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2년간 블루오벌SK는 가장 크고 진화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만들 것”이라며 ”이곳 글렌데일은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지난해 5월 총 10조2000억 원을 투자해 켄터키주 및 테네시주에 연간 총 129GWh 규모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기로 했다. 이는 대당 105㎾h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차 픽업트럭 기준 약 120만 대를 매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켄터키에는 글렌데일 일대 총 628만㎡(190만 평) 부지에 각각 43GWh 규모의 배터리 1, 2공장을 건설한다. 이미 올 하반기부터 부지 정지 작업 및 공장 뼈대를 구축하는 철골조 설치 작업 등의 초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향후 공장을 완공하면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과정을 거쳐 2025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43GWh 규모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테네시주 스탠튼 일대 1553만㎡(470만평) 부지에 포드 전기차 생산 공장과 같이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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