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고주영·김기헌·이승원·장이현 삼성SDI 신임 부사장./삼성SDI 제공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이 유임된 가운데 사상 첫 40대 젊은 여성 부사장을 탄생시켰다.
삼성SDI는 6일 ‘2023년 정기 임원인사’ 발표를 통해 ▲부사장 승진 4명 ▲상무 승진 13명 ▲마스터(Master) 승진 1명 등 총 18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부사장 승진자 명단에는 전기차용 중대형 전지분야와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주를 이뤘다. 연령대로 보면 부사장 승진자 4명 중 3명이 1970년대생이다.
차세대 제품 로드맵 구축과 신규 고객 확보를 주도한 고주영 상무가 부사장에 임명됐다. 1977년생인 고 상무는 중대형전지 담당임원으로, 40대 여성 중 유일하게 부사장 승진 명단에 포함됐다. 기존 김봉옥 부사장과 더불어 회사 내 '여성 부사장 2인'으로 자리하게 됐다.
고 상무와 마찬가지로 중대형전지 담당임원 출신인 장이현(1972년생) 상무도 글로벌 생산성 향상 및 품질 혁신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사장이 됐다. SDI연구소 출신의 김기헌(1970년생) 상무와 경영지원실 기획팀장을 맡아온 이승원(1968년생) 상무도 각각 데이터 기반의 개발 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한 공로와 미래사업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아 부사장에 올랐다.
삼성SDI는 "역량을 갖춘 차세대 리더를 과감히 중용하고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적극 양성하고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인사에서는 기능별 전문성과 성장성이 뛰어난 역량 있는 차세대 리더들을 연령·연차에 상관없이 과감하게 발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임원인사>
◇부사장 승진
▲고주영 ▲김기헌 ▲이승원 ▲장이현
◇상무 승진
▲김도완 ▲김종호 ▲김호 ▲서민우 ▲송유진 ▲신승원
▲이기재 ▲이명호 ▲임종훈 ▲장인영 ▲정성현 ▲정우창 ▲피경훈
◇Master 승진
▲안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