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한화클래식 2022'에서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가 공연을 하고 있다./한화 제공
한화그룹이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 브랜드 '한화클래식 2022'이 3~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와 이탈리아 최고의 바로크 앙상블 팀인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VBO)가 비발디, 헨델, 포르포라, 그라운 등 당대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들이 쓴 소프라노 아리아를 노래했다.
이번 공연은,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던 2020년과 온오프라인 콘서트를 병행한 2021년을 지나 온전한 형태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무대였다. 양일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로 가득찼다. 특히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의 완벽한 기교와 놀랄만한 연기, 매끄럽고 수려한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조화로운 앙상블과 음색에 호평이 이어졌다.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는 바로크 성악계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엠마 커크비, 체칠리아 바르톨리, 산드린 피오 등의 계보를 잇는 인물이다. 애호가들 사이에서 올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사할린 태생의 율리아 레즈네바는 어릴 때부터 한국 문화와 익숙한 배경에서 성장했다. 공연 전 기자간담회에서는 “한국 관객분들의 바로크 음악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긴 관심에 감동적”이라며 “한국에 다시 올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