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1월 28~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 171차 국제박람회기구 (BIE) 총회에 참석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나선다./뉴스1
상공회의소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1월 28~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 171차 국제박람회기구 (BIE) 총회에 참석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최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겸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총회는 후보국들이 9월 ‘ 공식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후 처음 열리는 총회다.
최태원 회장은 민간위원장으로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SV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민간 대표단을 구성해 정부 대표단과 힘을 합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실제로 ‘ 민관 원팀 코리아 ’ 전략은 경쟁국과 차별화 되는 점으로 그간 많은 국제행사 유치전에서 큰 활약을 발휘해왔다"며 “88 서울 올림픽 , 2002 년 월드컵 ,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국내 기업의 유치전 참여는 역전의 발판이 되어 결국 최종 유치까지 끌어낸 만큼 이번에도 기업들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 ”고 강조했다 .
민간 대표단은 총회 기간 동안 정부 대표단을 지원하고 회원국과 개별접촉을 통해 한국의 엑스포 유치 준비 상황을 설명하며 강력한 유치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BIE 회원국 대표 등 관련인사들을 초청하는 리셉션 통해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
박동민 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사무국장은 “정부와 민간이 치밀한 역할 분담을 통해 빈틈없는 교섭 일정을 수립했다”며 “한국 기업과의 비즈니스 협력을 원하는 국가들이 많다는 점은 우리의 큰 경쟁력인 만큼 이 장점을 십분 활용해 짧은 시간에 밀도 높은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이번 171차 총회는 2030 엑스포 유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한국을 포함한 경쟁국들의 3차 프레젠테이션은 29일 오전 진행된다. 이 프레젠테이션이 내년 11 월 투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대표단은 3차 프레젠테이션에서 인류가 당면한 과제에 대한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미래세대의 플랫폼으로서 부산엑스포의 의미와 가치를 전달한다 .
이를 위해 최태원 회장은 프리젠테이션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경쟁국과 차별화 하는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전과 다른 새로운 형태의 프레젠테이션을 구성해 국가, 세대를 불문하고 부산엑스포가 세계인들과 나누고자 하는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
최 회장이 이끄는 민간위원회는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등 12 개 국내 주요 대기업들로 구성됐으며 6개월 동안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하해 70 개 회원국을 방문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민간위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는 대한상의는 회원 기업별 특성에 맞춰 중점 담당 국가를 선정해 맞춤형 유치활동을 지원하는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
5년 마다 열리는 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꼽힌다. 2030 세계박람회는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가 이미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