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한결같이 성장하고 ITZY(있지)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성장이라는 단어가 더 좋은 방향으로 향한다는 의미인 것 같다. 늘 좋은 모습으로 성장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ITZY가 색다름으로 무장한 신곡으로 돌아온다. 25일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는 오는 30일 새 미니앨범 'CHESHIRE'(체셔)로 컴백하는 ITZY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채령은 "새 앨범 정식 발매를 앞두고 직접 인사를 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며 "이번 앨범은 저희가 월드투어를 진행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ITZY만의 주체적이고 당당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알쏭달쏭 고양이 캐릭터를 차용한 타이틀곡 'Cheshire'는 알쏭달쏭 알 수 없는 나지만, 스스로에 대한 고민과 질문에 정답은 없으니, 머리가 아닌 느낌을 믿고 걸어가 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신선한 피아노 리프와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에 당찬 노랫말이 더해져 ITZY의 쿨한 매력을 자랑한다.
리아는 실제 'Cheshire'의 주제와 같은 고민에 매 순간 빠지게 된다며 "지금도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이번 활동과 노래를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잘 될까 그런 걱정이나 고민이 항상 있는 것 같다. 그럴 때마다 모두가 열심히 했으니까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력에 뒤따르는 결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기존 ITZY가 선보였던 에너제틱한 매력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로 귀를 사로잡는다. 리아는 "몽환적인 느낌이 매력적"이라며 "'스니커즈'를 비롯해 에너제틱하거나 신나는 분위기의 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가고 싶었다"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새 앨범에는 'Snowy', 'Feaky', 지난 10월 발매된 선공개 영어 싱글 'Boys Like You'까지 총 4개 트랙이 수록된다. 예지는 각 수록곡에 대해 "'Snowy'는 엘리제를 위하여를 샘플링해서 도입부에 미스터리하면서도 겨울 분위기가 나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소개했으며 "'Feaky'는 지긋지긋한 변명을 늘어놓는 상대에게 끝이라고, 직설적인 이야기를 한다"라고 설명했다.
'Cheshire'를 타이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유나는 "'스니커즈'를 준비하기 전부터 이번 앨범이 기획되어 있었다. 이번 앨범을 위해 많은 공과 시간을 들였고, 그중에서도 이 곡이 저희 다섯 명의 개성과 매력을 새로운 방향으로 풀어내고, 대중들께는 좀 더 신비로운 분위기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끌렸다"라고 답했다.
다만 ITZY는 지난 7월 앨범 발매 이후, 8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미국 8개 도시에서 투어를 전개해왔다. 컴백 일정을 함께 소화하는 것에 부담은 없었는지 궁금했다.
류진은 "투어 같은 경우 첫 콘서트와 함께 시작된 것이라 철저히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차근차근 오랜 시간을 준비해왔다. 투어 준비를 모두 마친 뒤에 컴백을 준비했고, 그런 식으로 하나씩 해나가다 보니 좋은 결과물을 한 번에 보여드릴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ITZY는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내년 1월 14~15일 필리핀 마닐라, 28일 싱가포르, 2월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월 22~23일 일본 치바, 4월 8일 태국 방콕까지 아시아 5개 도시에서 투어를 전개한다. 예지는 "지금껏 해온 투어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모습과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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