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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 개최, 누적 304개 외부 스타트업 지원

안정문 기자 ㅣ stablegate@chosun.com
등록 2022.11.24 15:51

뉴빌리티, 알고케어 등 20개 스타트업 참여
AI, 메타버스, 웰니스, 친환경 관련 기술 및 서비스 발표

삼성전자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 R&D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의 성과를 알리고 사업 협력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2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 R&D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의 성과를 알리고 사업 협력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2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는 1년간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한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의 졸업식으로 2019년부터 매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C랩 아웃사이드 4기 스타트업들의 발표와 전시, 졸업 기념패 증정, 'C랩 자문위원단'과의 질의응답 및 네트워킹 등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20개 스타트업의 대표와 임직원, 국민의힘 엄태영 국회의원,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 C랩 자문위원, C랩 관계자 및 삼성전자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C랩 아웃사이드 졸업 이후에도 스타트업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며 투자와 사업협력 등을 지속할 것"이라며 "혁신과 성장을 이어나가 삼성전자 파트너사로서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삼성전자가 육성한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을 한 자리에서 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 육성에 전심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수영 국미의힘 의원,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은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AI, 메타버스, 웰니스, 친환경 등 분야의 20개 스타트업 이번 데모데이 참가해

데모데이에 참가한 주요 스타트업은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형 배달 서비스 업체 '뉴빌리티' △데이터 클리닝 기반의 AI 개발 및 관리 솔루션 '렛서' △개인 맞춤형 영양제 자동 배합 디바이스 플랫폼 기업 '알고케어' △근골격계 질환 디지털 운동치료 솔루션 '에버엑스' △디지털 맞춤형 정신건강 케어 솔루션 기업 '포티파이' △기업에게 필요한 법/규제/정책 모니터링 서비스 '코딧' 등이다.

특히 △올해 23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뉴빌리티' △창업 1년 만에 5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렛서'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알고케어' △월 매출 5배 성장 등 B2B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킨 '포티파이' 등이 가시적 성과를 보였다.

문우리 포티파이 대표는 "C랩 지원을 통해 역량 강화뿐 아니라 B2B 진출 등 사업 성장에 있어서도 실질적 도움을 받았다"며 "지원을 받은 만큼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랩 입과 기간 중 20개 스타트업의 직원은 108명 증가했다.

윤찬 에버엑스 대표는 "C랩 기간 동안 R&D, 홍보, HR 등 다양한 경험과 'C랩 동기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사업에 자신감을 얻었다"며 "훌륭한 멤버들이 합류해 조직 규모가 2배 이상 커졌다"고 말했다.

◆내년 C랩 아웃사이드 선정된 20개 신규 스타트업 공개

삼성전자는 내년에 C랩 아웃사이드의 육성과 지원을 받게 될 스타트업 20곳도 공개했다.

7월부터 진행된 공모전을 통해 3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0개의 스타트업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고품질 3D 모델을 생성해주는 '리빌더에이아이' △이종 블록체인간 연결을 지원하는 멀티체인 솔루션 기업 '턴파이크' △수면 습관과 수면 환경을 개선해주는 '에이슬립' △크리에이터를 위한 SNS 분석 및 광고주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어웨이크코퍼레이션' 등이다.

ESG 강화 차원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배출되지 않는 생분해성 친환경 흡수체를 개발하는 '이너시아' △굴 껍데기를 이용한 친환경 수질 정화제 개발 '블루랩스' 등 환경 분야의 스타트업도 다수 발굴했다.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형 배달 서비스 시연 모습../삼성전자 제공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삼성전자는 창의적 아이디어의 '발굴-구현-사업화'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C랩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부터 도입했고 2015년부터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는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프로그램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1년 동안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지급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내 전용 업무공간 및 식사/교통 제공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관계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개발, 마케팅, 특허, 사업기획 등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C랩 파트너'들이 인사, 조직관리, 재무, 투자유치, 홍보 등 스타트업들의 세세한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솔루션을 찾아준다.

심규현 렛서 대표./삼성전자 제공

◆'5년간 500개 C랩 육성' 목표 달성, 누적 1조3400억 투자 유치 성공

삼성전자는 2018년 8월부터 5년에 걸쳐 외부 스타트업 300개, 사내벤처 과제 2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뒤 현재까지 모두 506개(외부 304개, 사내 202개)를 선발해 지원했다.

아웃사이드 460개, 스핀오프 61개 등 521개 C랩 스타트업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조3400억 원, 창출한 일자리는 8700여 개에 달한다.

20개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선정됐고 3개사는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C랩 스타트업들이 C랩 아웃사이드 졸업 및 스핀오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C랩 패밀리' 체계를 최근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C랩 패밀리' 대상으로 'C랩 스케일업 커미티'를 신설해 △삼성전자와 협업·투자 확대 △'C랩 패밀리' 사이 실질적 시너지 날 수 있도록 운영 고도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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