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의 최상위 국제 이스포츠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2(PGC 2022)’에서 유럽의 나투스 빈체레(Natus Vincere)가 우승했다고 21일 밝혔다.

PGC 2022 그랜드 파이널은 17일부터 20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두바이 국제 전시장에서 유관중 경기로 진행했다.

나흘간 20경기를 진행한 끝에 유럽의 나투스 빈체레가 총 179포인트로 2022년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전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나투스 빈체레는 3일차까지 5위에 자리했는데 마지막 4일차에 무려 3개의 치킨을 쓸어 담으며 통산 첫 PGC 우승이자 사상 최초의 유럽 지역 PGC 우승팀에 등극했다.

2위는 168포인트를 획득한 중국의 17게이밍(17GAMING)이 차지했다. 1일, 2일차에 1위를 차지했던 17게이밍은 3일차에 2위로 밀려난 이후, 마지막 4일차까지 1위 탈환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168포인트에 그쳤다.

3위는 유럽의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ted Minds)가 자리했고, 4위에는 아메리카의 이유나이티드(eUnited)가 이름을 올렸다.

PGC 2022에 참가한 한국 팀들은 다나와 이스포츠(Danawa e-sports)가 11위, 광동 프릭스(KWANGDONG FREECS)가 13위, 배고파(Baegopa)가 17위, 젠지(Gen.G)가 31위로 각각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을 차지한 나투스 빈체레는 1위 기본 상금 60만 달러(8억 원)와 ‘픽뎀 챌린지’ 크라우드 펀딩 상금 40만8000 달러(5억6000만 원)를 합해 100만8000 달러(13억6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획득했다.

PGC 2022의 상금은 335만 달러(45억3000만 원)로 그랜드 파이널에 참여한 16개 팀에게 차등 분배됐다.

상금 1만 달러가 걸린 대회 MVP는 나투스 빈체레의 ‘이그잼플(xmpl)’ 아르툠 아다킨 선수가 선정됐다. 이그잼플은 그랜드 파이널에서만 총 32킬 15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대회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대회 마지막 날 경기 시작에 앞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영상을 통해 2023년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대회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에 발표했던 ‘펍지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 이하 PGS)’가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회씩 진행된다.

아울러 지난해 3년 만에 부활한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UBG Nations Cup, 이하 PNC)’이 내년 6월에도 진행된다.

내년부터는 글로벌 파트너 팀 제도를 신설 운영한다. 글로벌 파트너 팀은 전 세계 52개국의 250여 개 팀들 가운데 심사를 통해 매년 선정된다. 글로벌 파트너 팀은 ‘팀 브랜디드 아이템’ 혜택과 ‘PGS 슬롯 보장’ 혜택을 받는다.

‘팀 브랜디드 아이템’은 해당 팀의 엠블럼과 색상 등을 활용한 복장과 무기 스킨 등 인게임 아이템으로 판매 수익 일부가 글로벌 파트너 팀에게 주어지게 된다.

2024년 상반기 중 국내에 상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오픈한다.

김창한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가 궁극적으로 문화 아이콘이자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협업을 통해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이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