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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공들인 ASML 국내 2400억 투자, 화성캠퍼스 조성 인력 2배 늘린다

안정문 기자 ㅣ stablegate@chosun.com
등록 2022.11.16 10:46

베닝크, 2030년까지 글로벌 반도체 시장 10년 동안 연평균 9% 성장 전망
베닝크 이재용 회장과 친분 드러내기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월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ASML CEO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네덜란드의 글로벌 반도체장비 기업 ASML이 국내에 2400억 원을 투자한다.

1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 완공될 화성 캠퍼스에는 1만6000㎡ 부지에 심자외선(DUV)·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관련 부품 재(再)제조센터와 첨단 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트레이닝 센터, 체험관 등이 지어지게 된다”며 “인력도 1400명을 추가 채용해 현재 2000명 규모인 한국 지사 규모를 10년에 걸쳐 2배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베닝크 CEO는 "2030년 매출은 현재의 3배 규모인 300억 유로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10년 동안 연평균 9%씩 성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ASML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해 공급하는 기업이다.

해당 장비의 7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공정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다.

한대당 가격은 2천억 원 안팎으로 비싸지만 한해 생산량은 50대에 불과하고 수요는 넘쳐나면서 글로벌 반도체기업의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한편 베닝크 CEO는 이번 방한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날 것으로 전해진다.

베닝크 CEO는 "우리는 항상 고객을 만난다"며 "이 회장과 수년 동안 교류하고 친분을 쌓았으며 비즈니스, 개인사 등 여러 대화를 나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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