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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남부발전,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개발 ‘맞손’

안정문 기자 ㅣ stablegate@chosun.com
등록 2022.11.14 14:43

남부발전과 ‘그린수소·암모니아 및 저탄소 에너지사업 협력’ MOU 체결
해외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사업모델 공동 개발, CCU 솔루션 실증사업도 함께 추진
영월 연료전지 발전사업, 제주 그린수소 실증사업 등 양사 신재생에너지 분야서 긴밀히 협력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 및 탄소중립 실현 통해 그린 에너지 분야 선도 기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오른쪽)과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및 저탄소 에너지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가 한국남부발전(이하 남부발전)과 손잡고 국내외 그린수소 및 그린 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사업모델 개발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11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남부발전과 ‘그린수소·암모니아 및 저탄소 에너지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그린수소 및 그린 암모니아 생산 사업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탄소포집 및 활용(CCU) 기술 협력 및 실증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먼저 양사는 혼소발전용으로 소요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그린수소∙암모니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 인프라 구축 및 국내 도입을 위한 사업개발 추진에 중점을 두고 협력한다.

SK에코플랜트는 신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암모니아 솔루션을, 남부발전은 청정수소 인증기준을 준수하기 위한 생산 공정 및 운송 방안을 검토한다.

SK에코플랜트가 공급하는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EC)는 세계 최고 효율의 수전해 기술이다.

암모니아 합성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SOEC와 연계 시 그린 암모니아 생산 효율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NH₃)는 최근 그린수소 운반수단이자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인정을 받으며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린 암모니아는 그린수소와 마찬가지로 이산화탄소(CO2) 배출 없이 재생에너지로만 생산한 암모니아를 의미한다.

암모니아는 수소에 비해 압축 및 액화가 용이하고 액화와 비교해 단위 부피당 1.5~2배의 저장 용량을 갖고 있어 대용량 저장과 장거리 운송도 가능하다.

또 비료 및 산업용 원료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어 생산 공정이 상용화 돼 있고 유통 측면에서도 이미 구축된 암모니아 저장∙운송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사는 연료전지(SOFC)에 CCU 및 액화 기술을 접목시켜 전력생산 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70% 이상 저감할 수 있는 저탄소 에너지 솔루션 모델을 구축하고 실증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CCU 및 액화 기술 개발을 맡고 남부발전은 기술 실증에 필요한 부지 및 설비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그린수소∙암모니아 분야까지 협력 분야를 확장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SK에코플랜트는 이미 연료전지,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솔루션을 확보했고, 여기에 고효율의 수전해 솔루션을 연계해 그린수소 및 그린 암모니아 생산까지 이르는 수소 전 주기 밸류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남부발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그린 에너지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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