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이 9일 자신의 SNS에 SSG선수들로부터 헹가래 받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정용진 인스타그램 캡처
창단 2년 만에 첫 통합 우승으로 KBO 정상에 오른 SSG랜더스의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헹가래를 받았다. 우승 직후 구장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한 부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내년에도 한국시리즈 2연패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 부회장은 9일 SSG선수들로부터 헹가래 받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내년에도 이거 받고 싶음 중독됐음"이라며 전날 경기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SSG 랜더스는 지난 8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대 3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우승했다.
정 부회장은 우승이 확정되자 그라운드로 내려와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흩날리는 종이꽃을 눈 아래 붙이며 장난기 어린 모습을 보였다.
정 부회장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 KBO 정규리그 14개 개인상 중에 수상자가 단 한명도 없는 우승팀"이라며 "하지만 여러분 우리 1등이 있다. 인천 문학구장 홈관중 동원력 1위. 여러분이 이긴 겁니다"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들 성원과 관심 덕분에 와이어 투 와이어는 물론 코리아시리즈까지 제패하게 됐다"며 "여러분의 성원과 우리 선수들의 투혼, 열정 그 모든 것이 오늘의 우리를 이루었다. 오늘 승리의 짜릿함, 이 모든 영광 여러분들께 돌리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또 자신의 부인 한지희씨 사진과 함께 "우승 메달 사모님 목에 걸어드렸습니다"라는 글도 게시하며 가족애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