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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세 아들과 함께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회장 환담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11.09 10:30

김동관·동원·동선 삼남 동석해 경청
친한파 퓰너 회장, 김 회장과 오랜 인연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김동선(왼쪽부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환담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화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미국 내 최고의 아시아 전문가이자 친한파로 알려진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을 만나 환담했다.

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8일 저녁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을 만나 만찬을 함께 하며 환담을 나눴다. 김 회장이 퓰너 회장과 만찬을 가진 것은 지난 4월에 올해 두 번째다.

이번 만남은 퓰너 회장이 자유 시장경제와 한미동맹 등을 모색하는 국내 포럼 참가를 위해 방한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2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만찬에서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은 글로벌 경제 및 외교 현안, 한·미 우호관계 증진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특히 만찬에는 김 회장의 장남 한화솔루션 김동관 부회장, 차남 한화생명 김동원 부사장, 삼남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김동선 전무도 참석했다. 이들 3형제는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이 나눈 대화 중 세계질서 변화와 경제 안보 등에 대해 관심 있게 경청했다.

김 회장은 올해 퓰너 회장과 마이크 펜스 미국 전(前) 부통령을 만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활발한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퓰너 회장은 1973년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 설립에 참여한 후 2013년까지 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헤리티지재단 내에 아시아연구센터를 창립해 현재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김 회장과 에드윈 퓰너 회장의 돈독한 친분은 198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약 40여년간 이어지고 있다. 기회가 닿을 때 마다 한∙미간 현안은 물론 국제 경제 전반에 대해 서로간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눠왔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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