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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전지시스템 개발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11.09 09:43

김진모 삼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팀장(오른쪽)이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전지시스템 개발에 대한 기본인증 획득 후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페르센 DNV 한국 도면승인센터장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액화수소 연료전지로 선박을 추진하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관련 기술의 기본 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기술은 액화수소와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를 통해 만들어낸 전력을 선박의 추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PEMFC는 고분자막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다. 비교적 저온에서 작동하고 단순한 시스템으로 구성돼 빠른 시동이 가능하다. 또한, 반복적인 가동·정지에도 내구성이 좋아 모빌리용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얻는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수소 관련 업체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시스템 개발 및 선급 인증을 획득했다.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와 액화수소 저장탱크 개발에는 범한퓨얼셀과 정우이엔이가 각각 참여했다.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를 제어하는 하이브리드 전원 관리 시스템은 에스엔시스가 담당했다.

김진모 삼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팀장은 "삼성중공업은 SOFC, PEMFC 등 다양한 연료전지를 활용한 선박용 수소 발전시스템의 가능성을 앞장서서 열어가고 있다"면서 "조선해운업계에서 수소모빌리티 기술을 계속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산·학·선급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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