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외교부 장관 특사 자격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했다.

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최근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SK그룹을 대표해 참석했다. 이어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했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지난 2일 크리스토프 루툰둘라 콩고민주공화국 외교부 장관 등을 차례로 만난 김 부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의의를 설명하고 SK그룹과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지지를 요청했다.

김 부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는 기후 위기, 질병, 불평등 등 인류가 당면한 여러 도전과 과제들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기회의 자리”라며 “세계박람회라는 플랫폼에서 유사한 고민을 가진 나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댄다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빠르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각국을 방문해 두 국가와 한국·SK그룹과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그는 새마을운동을 비롯해 SK의 사업 분야인 에너지,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등과 협력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아내겠다는 뜻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