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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덕" LG화학 3분기 영업이익 9012억원, 전년비 23.9%↑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10.31 16:25

LG엔솔 제외한 영업익 4500억, 전년비 59.1%나 감소

3분기 LG화학 석유화학 사업 실적 요약표./LG화학 제공

LG화학이 올해 3분기 매출액 14조1777억 원 영업이익 9012억 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3.8%, 영업이익은 23.9% 증가한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2.6% 증가했다.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을 제외할 경우, 매출은 8조316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9.4% 늘었다. 영업이익은 4500억 원으로 59.1%나 감소했다.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은 3분기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경기 침체 따른 석유화학 시황 악화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감소의 영향이 있었지만, 첨단소재, 에너지솔루션 등 신성장 동력 중심 사업에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높이면서 연결 기준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4분기를 저점으로 향후 석유화학 시황의 점진적인 개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양극재 등 첨단소재의 근간인 전지재료 사업을 지속 확대해가며 이익의 규모를 더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 3분기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5조4931억 원, 영업이익 926억 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감소세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악화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지난해 동기 매출은 5조63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870억 원이었다.

4분기는 글로벌 수요 부진 지속 및 공급 증가 등으로 어려운 시황이 예상되지만 올해 하반기를 저점으로 향후 점진적인 시황 회복이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2조5822억 원, 영업이익 4158억 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 출하 확대 및 판가 상승에 따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으며, IT/반도체 전방시장 악화속에서도 양극재 사업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 규모도 확대됐다.

4분기에는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양극재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향후 안정적인 출하 물량 증가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252억 원, 영업이익 58억 원을 기록했다. 성장호르몬, 유셉트 등 주요 제품의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에스테틱 사업 회복 지연 및 R&D 연구개발비 집행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4분기는 백신 및 성장호르몬 등 주요 제품 출하 확대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신약 과제 임상 진행에 따른 R&D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7조6482억 원, 영업이익 5219억 원을 기록했다. 유럽 및 북미 고객사 수요 개선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증가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4분기에는 북미 생산능력 확대 및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가 전망되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팜한농은 매출 1566억 원, 영업손실 34억 원을 기록했다. 테라도 수출 증가 등 작물보호제 국내외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4분기에는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 및 특수 비료 판매 확대로 연간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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