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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2년 3분기 영업이익 10조8500억, 30% 떨어져

안정문 기자 ㅣ stablegate@chosun.com
등록 2022.10.27 10:13 / 수정 2022.10.27 10:44

매출 76조7800억, 영업이익 10조8500억
반도체 판매 부진으로 수익성 악화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설명자료./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6조7800억 원, 영업이익 10조850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7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1.39% 떨어졌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55%, 영업이익은 23.02% 줄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3개 분기 해당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며 "연간 기준으로도 전년도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가 고객사의 재고 조정 등으로 매출 감소 겪은 것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DS(Device Solutions) 부문은 3분기 매출 23조200억 원, 영업이익 5조1200억 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 조정과 중화권 모바일 등 소비자용 메모리 제품군의 수요 둔화세 지속으로 실적이 줄었다.

시스템LSI도 모바일, TV 등의 수요 둔화 여파로 이익이 감소했다.

파운드리는 첨단 공정 수율 개선과 성숙 공정의 매출 기여 확대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SDC 부문은 3분기 매출 9조3900억 원, 영업이익 1조9800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의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늘었다.

대형은 TV·모니터 시장 약세와 초기 투자비 부담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DX(Device eXperience) 부문은 3분기 매출 47조2600억 원, 영업이익 3조5300억 원을 기록했다.

MX는 폴더블 등 플래그십과 웨어러블 신모델 판매가 실적을 이끌었다.

네트워크는 해외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 컴캐스트(Comcast) 사업 확보 등 신규 수주 활동을 지속했다.

VD(영상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중심 판매를 확대했지만 수요 감소와 비용 증가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판매 믹스를 개선했으나 소비 부진 속에서 재료비와 물류비 부담이 지속됐다.

하만 부문은 커넥티드카 기술과 솔루션에 대한 견조한 수요 가운데, 고객사 주문 물량이 늘어나고 소비자 오디오 판매도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환율 영향을 살펴보면 달러화의 세가 DX 사업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부품 사업에 대한 긍정적 영향이 이를 대폭 상회하면서 전분기 대비 약 1조원 수준으로 회사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 12조7000억 원을 시설투자에 썼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투자 규모는 33조 원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 54조 원(DS 47.7조원, SDC 3조원 수준) 수준의 투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메모리의 경우 평택 3, 4기 인프라와 중장기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한 EUV(Extreme Ultra-Violet, 극자외선) 등 첨단 기술 중심 투자가 예상된다.

파운드리는 수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 하에 EUV 첨단 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미국 테일러·평택 생산능력 확대를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된다.

SDC는 중소형 플렉시블 생산능력 확대와 대형 QD-OLED 생산 효율성 제고에 투자가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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