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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유료 서비스 피해 보상 규모 400억, 무료 서비스 보상도 검토 중

안정문 기자 ㅣ stablegate@chosun.com
등록 2022.10.25 11:39 / 수정 2022.10.25 11:47

10월19일~11월1일 무료 서비스 관련 피해 사례 접수
지난해 매출 대비 데이터센터 투자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인프라 투자 확대 뜻 내비쳐
김범수 "문어발 확장, 필요치 않은 투자 등 전면 재검토"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에는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자리하고 있다./뉴스1 제공

25일 IT업계에 따르면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는 2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종합감사에서 유료 서비스 피해 보상 예상 규모를 묻는 박완주 무소속 의원의 질문에 "400억 원 정도일 것"이라고 답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무료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보상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이 카카오 전체 무료 서비스 가입자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묻자 김범수 센터장은 "4500만 명 정도"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무료 서비스 이용자가 당한 피해가 있다면 보상을 검토하겠다는 것이 유효하냐고 거듭 물었고 김범수 센터장은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홍은택 대표는 "19일부터 11월1일까지 피해 사례를 접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카카오는 앞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를 늘리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허 의원은 카카오의 매출이 지난해 기준 6조8천억 원 규모인 것과 비교하면 200억 원은 서비스 유지, 보수를 위한 최소한의 투자만 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이에 "강도 높게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 대표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 낸 금액을 묻자 "올해 200억 원 정도"라고 답했다.

한편 김범수 센터장은 먹통 사태와 관련해 "문어발 확장, 필요치 않은 투자 등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이번 사태를 카카오가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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