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인천 미주홀구에서 도로를 달리던 BMW 차에서 불이난 모습./인천소방본부 제공.
BMW 화재가 지난 22일 또 발생했다. 올 들어 발생한 BMW 화재는 70건에 육박해, 소위 '불자동차'라 불리는 화재율 1위 불명예를 지키고 있다. 화재가 끊이지 않으면서 BMW 운전자들을 공포에 떨게하고 있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2시 43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한 도로를 달리던 2010년식 BMW X5 차량에서 불이 나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차량은 모두 탔다. 운전자는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재산피해는 소방서 추산 590만 원이다. 소방당국은 차량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9월 29일까지 BMW 승용차 화재사고는 총 63건이다. 통계에서 빠진 올 9월 3건(경남·경기·인천)과 지난 2일 평택과 이번 인천 사고까지 합치면 BMW와 관련한 화재 사건은 더 늘어난다.
BMW코리아(대표 한상윤)는 '2018년 연쇄 화재' 사고 이후에도 부실한 관리로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018년 화재 은폐와 관련한 형사 재판은 오는 26일 예정돼 있는데 이를 앞두고 화재가 연이어 발생해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국회 국토교통위원,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지난 9월에 발생한 인천 사고 등 BMW 화재와 관련해 들여다보고 있다"며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 등을 국회에 소환해야한다는 각계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