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9월 발매된 앨범명처럼 '질주' 중인 NCT 127이다. 매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꾸준히 성장하는 성과를 거둔 것에 이어, 이번에는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잠실 주경기장에서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펼치게 됐다. "계속해서 올라갈 수 있는 팀이 되고 싶고, 발전하고 싶다. 항상 1등을 목표로 언제나 열심히 하려고 한다."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의 서울 스페셜 공연 'NEO CITY : SEOUL - THE LINK+'(네오시티: 서울 - 더 링크 플러스)를 개최하는 NCT 127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작년 12월 거리두기에 따라 관객수 및 함성 제한으로 많은 팬들과 함께하지 못한 서울 공연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스페셜 공연으로, 2회에 걸쳐 약 6만명 관객 규모로 진행됐다.
도영은 "주경기장이라는 상징적인 곳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어제 콘서트를 한 회 마치고, 이제 한 회 공연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태일은 "짧은 시간이지만, 새로운 무대들을 재미있게 준비해서 팬들께서 좋아해주신 것 같다. 마지막 날까지 재미있게 마무리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공연명에 '+'가 더해졌다. 태용은 "'THE LINK+'인 만큼, 특별한 것이 많다. 많이 기대해 주시면서 공연을 관람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실제 기존에 선보였던 공연과는 달라진 세트리스트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해찬은 "'THE LINK'로 처음 한국에서 했을 때와 달리 시즈니 분들의 함성을 들으면서 해서 그런지 더 큰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잠실 주경기장에서 팬들을 찾게 된 것 역시 달라진 점이다. 재현은 "저희에게도 이 곳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시즈니들께도 의미있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태용은 "이 곳 공연장에 뚜껑이 덮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희가 뚜껑이 덮이기 전 마지막 공연 팀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좋은 분위기 속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자체가 행복한 것 같다. 멤버들 모두가 코로나19 때문에 팬들과 만나지도 못했고, 함성도 못들었던 만큼, 지금 이 무대만을 기다려온 것 같다. 오늘 마지막 공연을 너무 아쉬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투어 계획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어떤 새로운 무대를 준비했는지 묻자, 도영은 "새로운 유닛 무대, 4집 수록곡 무대 등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3년 9개월 만에 함성이 허락된 공연을 하게 된 만큼, 떼창이나 뛰면서 놀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살리는 것들에 대해서도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재현 역시 "시즈니와 함께 놀고자 EDM 섹션도 넣고, 함께 핸드폰 라이트도 비추면서 같이 즐길 수 있는 곡들을 추가해서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경기장을 찾는 것은 처음인 만큼, 부담도 뒤따랐다. 유타는 "멤버들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사실 부담이 컸다. 한국에서 정말 큰 공연장이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생각을 하다 보니 지금도 긴장이 된다. 또 촉박한 시간 속에서 준비를 하다보니까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들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 중인데, 지금은 이 자체를 그냥 즐겨야겠다는 마음"이라고 답했다.
태용은 이날 공연에 대해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오늘이 지나면 사라지는 만큼, 더 소중하고 멋있는 공연이 될 것 같다"라며 "저희가 정말 작은 공연장부터 지금 이 곳에 오기까지 다양하고 많은 일이 있었다. 그 모든 것이 저희의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줬다고 생각한다. 이 또한 앞으로 더 큰 무대로 가기 위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위해 멈추지 않을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저희가 처음 데뷔를 해서 지금까지 걸어왔던 때를 생각하면, 천천히 걸어가는 팀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저희는 천천히 걸어가고 있지만, 정말 후회없이 언제 뒤를 돌아봐도 우리가 정말 잘해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해왔다. 팀에 대한 애정이 깊고, 서로를 존중하고 존경하는 마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올라갈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저희의 이런 모습을 응원해주는 것 같다. 앞으로도 우리 팀만의 방법과 방식으로 천천히 걸어갈 예정이다. 팬들께서도 조급하지 않게 함께 걸어가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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