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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SK C&C 서비스 먹통 사태 두고 책임 공방, SK C&C는 통화내역 공개

안정문 기자 ㅣ stablegate@chosun.com
등록 2022.10.21 15:26

SK C&C "오후 3시33분 화재 상황 알려", 카카오 "전화해 파악한 시간 3시40분"

SK C&C가 공개한 15일 화재 발생 이후 통화내역./SK C&C 제공

카카오와 SK C&C가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의 책임을 두고 맞서고 있다.

21일 SK C&C는 오후 3시19분 화재 발생 후 4분 만인 15시 23분에 판교 데이터센터 현장에 있는 카카오를 포함한 고객사 직원들에게 화재를 알리며 대피시켰다며 S KC&C 데이터센터 담당자의 15일 통화기록 화면을 공개했다.

SK C&C는 "10월15일 오후 3시19분 화재 발생 후 4분만인 15시 23분에 판교 데이터센터 현장에 있는 카카오를 포함한 고객사 직원들에게 화재를 알리며 대피시켰다"고 설명했다.

SK C&C는 오후 3시35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3시37분 카카오, 3시41분 카카오페이로부터 서버 장애 발생 원인 문의 전화를 받았고 화재 경보 사실을 알리며 확인 중이라 답변했다고 강조했다.

SK C&C는 소방관계자로부터 ‘물’ 사용한 소화가 불가피하다는 설명 들은 후 고객사 통화 내역도 공개했다.

오후 4시40분 카카오, 오후 4시42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오후 4시43분 카카오페이로 전화를 걸어 화재 진압을 위한 물 사용 및 전원 차단을 알렸다는 것이다.

이는 전날부터 이어진 공방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카카오와 SK C&C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SK C&C는 15일 오후 3시33분 카카오에 화재를 알렸다고 주장하고 있고 카카오는 오후 4시3분에서야 화재 사실을 확인했다고 받아치고 있다.

카카오는 3시52분 서비스 장애를 공지하긴 했지만 이유는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후 카카오는 화재 확인 시점을 오후 3시40분쯤으로 정정했다.

카카오는 화재 사실이 더 빠르게 공유됐다면 추가 피해를 막고 복구 작업이 더 빨리 진행됐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카카오는 4시13분 이중화된 데이터와 시스템을 통해 복구 처리 작업을 개시했다.

4시53분에는 살수를 위한 전원 차단 통보를 받고 5시2분 이중화된 데이터센터를 통한 트래픽 분산 처리 작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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